처음에 앨리스 시리즈 원작을 본 건 초등학생 때였는데, 왜 그렇게 유명한 지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봤었다.
세계 최고의 동화 순위에 항상 나오는 이유가 뭘까?
읽어보고 나서 느낀 감상은 재미없음이었다.. 전개도 이해안가고, 헛소리만 하는 캐릭터들도 별로였다.
근데 나중가서 앨리스를 주제로 하는 여러가지 2차 창작물을 접하면서 앨리스 세계관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확고하고,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점이 좋았다.
오늘은 어쩌다가 초딩 때 했었던 앨리스 게임을 찾았는데, 추억 겸 해보려고 한다.
게임 이름은 alice is dead. 플래시 게임이다. 놀랍게도 2025년에 스팀에 재출시된다고 한다.
배경에서 보듯 약간 공포 탈출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난 누구지?
일단 이상한 곳에서 눈을 뜨는 주인공인데, 자기가 누군지 모른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하다.
눈앞에는 앨리스가 있다. 같이 지냈나본데, 흰토끼거나 채셔캣이려나?
일단 빈 병을 주웠다. drink me 라고 적혀있는데.
이건 원작에서 나온 크기가 작아지는 약이 들어있던 병이다.
앨리스를 깨우러 갔더니 죽어있다. 그와중에 대사가
'화장하는 걸 까먹은 앨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노트를 얻었는데, 토끼를 죽이라는 메모가 적혀있다.
토끼를 보면 죽이도록 하자.
대충 돌아다니다 보니 왠 커다란 상자를 발견했다.
앨리스 뼈다구를 꽂아서 열어보았다.
이상한 나라 발견 ㅋㅋㅋ
가보니 왠 이상한 풀숲이 있고 산성이 끓는 나무가 있다.
드링크미 병에 산성을 담아봤다.
정황상 애벌레가 나오는 숲인듯?
애벌레는 원작에서 드링크미를 먹고 작아진 앨리스에게 다시 커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노인이다.
성격이 괴팍하다고 함
진짜 탐험하다보니 애벌레가 나왔다.
열쇠를 들고 있는데, 달라고 하니 안준다..
그래서 죽임
??
어쨋든 열쇠랑 얘가 쓰고 있던 진실의 렌즈를 얻었다.
열쇠로 나무문을 따보니 왠 가방이 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뭔지 잘 모르겠음
일단 올라가서 다른 아이템인 진실의 렌즈를 써보니, 앨리스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왜 안열리지? 왜? 왜?"
살려달라는 등 여러가지 처절한 생존의 흔적이 남아있다.
점점 정신이 무너져가는 것을 벽에 있는 수많은 메모를 추적하면서 볼 수 있다.
이 벽에는 앨리스가 알아낸 비밀번호도 적혀있다.
비밀번호는 829203
그렇게 비밀번호를 치고 가방을 열었더니!!
왠 거울이 있다.
'거울을 보고, 내가 누군지 깨달았지.'
그 정체는 바로 레전드 흰토끼였다.
이놈은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이끈 장본인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의 죽음을 원하고 있다..'
kill the rabbit 이라고 적힌 용지를 보아 흰토끼를 죽이려는 세력이 존재한다.
과연 흰토끼의 미래는??
-1편 끗-
2편하고 3편도 있다. 모두 와플래시에서 즐길 수 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토끼친구랑 동반 투신하는 게임 - 꿈꾸는 트리트 (1편) (0) | 2024.08.06 |
---|---|
3. 병맛X 감동만 있는-방황하는 늑대 트릭 게임 리뷰 (2) | 2024.08.03 |
2. 불살루트 여우랑 온천가는 게임-친절한 토끼 모치 리뷰 (0) | 2024.08.03 |
1. 사이코패스 늑대와 카레 대작전 (외로운 늑대 트리트 게임 리뷰) (0) | 2024.08.03 |
생기부 돌아보기와 추억팔이 ㅋㅋㅋ (1) | 2024.05.15 |